최근 일교차가 심해지면서 후두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침, 인후부이물감, 목쉼을 주요 증상으로 하는 후두염은 목감기와 유사하여 많은 사람들이 가볍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급성 후두염의 경우 충분한 휴식을 통해 회복이 가능하지만, 후두염이 자주 반복되거나 증상이 오래 유지되어 만성으로 진행하면 곤란한 상황을 유발할 수 있다. 후두는 성대와 연결되어 목소리를 내는데도 관여하는 만큼 오랫동안 방치하면 허스키한 목소리, 성대의 통증, 이물감 등의 증상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후두염은 평소 말을 많이 하거나 성대를 무리하여 사용하는 백화점판매원, 전화상담원, 교사 등의 질환에서 많이 발생한다. 뿐만 아니라 유명 가수, 뮤지컬 배우 등의 경우도 성대의 혹사로 인해 성대의 상처, 염증으로 후두염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같은 환경에 노출되어도 어떤 사람은 감기에 걸리고 어떤 사람은 멀쩡하듯이 후두염도 잘 걸리는 경향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 주로 얼굴이 붉고 입술,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고 목,어깨가 굳어있고 열정적이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건성기관지를 가진 사람들이 이에 해당된다.
후두는 성대와 붙어있어 특징상 말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 주로 생기는데 말을 많이 한다는 것은 몸 속의 수분을 많이 내보낸다는 뜻이며, 그로 인해 목이 건조해지면 쉽게 목이 쉬고 염증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는 마치 주전자로 비유하면 뚜껑을 열어둔 상태라 물이 빨리 줄어드는 상태에서 불까지 지피게 된 형국이라 더욱 빨리 물이 증발하게 되어 후두염의 증상이 쉽게 나타나는 것이다.
후두염의 증상은 후두의 염증으로 인해 성대까지 영향을 미쳐 목이 쉬거나 소리가 잘 흘러나오지 않게 되며 목이 따갑고 간지럽고 불편한 느낌이 있다. 또 뱉어내려 해도 나오지 않고 답답한 느낌으로 인해 자꾸 기침을 하게 된다. 후두가 염증으로 붓게되면 기도의 입구가 좁아지면서 쌕쌕거리는 듯한 천명음이 생기기도 하며, 이러한 증상이 심해지면 호흡이 힘들어지는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후두염은 비교적 흔한 호흡기 질환으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며, 초기에 치료하면 쉽게 회복되는 질환이다. 후두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원인이 되는 열과 건조해진 기관지를 바로 잡아야 하는데 보음치료가 적합하다. 보음치료는 몸 속의 진액과 혈액과 음액을 보충한다는 뜻으로 보음치료를 통해 후두를 촉촉하게 적셔주고 점막을 강화하여 부드럽고 탄력있게 만들면 쉽게 염증이 발생하지 않는다.
또 목을 많이 사용하여 후두염이 발생한 사람의 경우, 목이 자주 마르기 때문에 커피, 음료수를 자주 마시는 경향이 있는데 여기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녹차, 아메리카노, 둥글레차 등의 이뇨작용이나 카페인 성분이 포함된 차는 체내의 물을 내보내어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목을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오미자차, 레몬차, 유자차 등의 신맛, 단맛이 많은 차가 점액의 분비를 도와주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 또 평소 가습기, 온욕을 통해 기관지에 수분을 공급해주고 온습포나 훈증기 등의 치료를 통해 직접적으로 약을 흡수시켜주어 염증을 식히고 가라앉히면 후두염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
일반 사람들은 목이 쉬거나 아픈증상을 목감기 등의 가벼운 증상으로 여기고, 시간이 지나면 나을 것이라 여기고 방치해 만성후두염으로 진행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후두염은 직업적, 환경적으로 목을 혹사하는 사람의 경우 많이 생기는 만큼, 평소 목이 잘 쉬고 아픈 증상이 오래가거나 낫지 않는다면 후두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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