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관리공단(이사장 장만)은 19일 오전 충남 태안군 의항해수욕장 해역에서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이사장 강영실)과 바다식목일(5월10일) 기념 ‘서해바다녹화 잘피심기 체험행사’를 공동 개최했다.
해양생태계 복원 및 수산자원 회복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작년에 이어 개최된 이번 잘피심기 체험행사에는 해양환경관리공단, 수산자원관리공단, 태안군 소원면 어촌계, 국립군산대학교 등 약 130여명이 참가했으며, 잘피 3000주를 직접 바다에 심는 체험을 실시했다.
잘피란 해양수산부가 지정해 관리하고 있는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어패류의 산란장 기능을 하며, 수질정화 효과가 뛰어나 연안생태계를 조성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 모래나 갯벌의 침식을 막아주고 탁월한 자원조성 효과도 지니고 있어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서 생활하는 어업인들에게 귀중한 자산이다.
그러나 현재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서식장소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행사에 참가한 한 대학생은 “잘피를 직접 심어보는 경험을 통해 기후변화, 환경변화로 점차 사라져 가는 잘피를 직접 복원한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 앞으로도 깨끗한 바다 만들기에 관심을 가지고 더 이상의 인위적인 훼손이 되지 않도록 애쓰겠다”라고 밝혔다.
장만 이사장은 “해양과 수산분야를 대표하는 공공기관이 힘을 합쳐, 잘피심기 체험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해양환경 및 해양생태계 복원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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