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30 14:22

UASC, 1만8800TEU급 ‘컨’선 인도 받아

이산화탄소 배출 줄인 친환경 선박
                                 ▲UASC의 1만8800TEU급 신조선 <바르잔>호

UASC가 1만8800TEU급 신조선을 인도 받았다.

UASC는 지난 29일 목포에 위치한 현대삼호중공업에서 1만8800TEU급 신조선 M.V <바르잔>호를 인도받았다.

이번에 인도받은 신조선은 UASC가 보유하게 된 최대 선박이다. 친환경적 설계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다. LNG로 연료 변환이 가능하도록 건조됐으며 이로 인해 UASC는 연료 절감 효과로 인한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UASC는 모든 선박에 EEDI(Energy Efficiency Certificate with documented)를 발급받았다. <바르잔>호는 UASC가 지난 3년전 인도받은 1만3500TEU급 선박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피트컨테이너(TEU)당 60% 줄였다.

UASC는 11척의 1만5000TEU급 선박과 여섯척의 1만8800TEU급 선박을 오는 2016년까지 인도받을 예정이다. 올해만 총 10척의 선박을 인도받게 된다.

이번 신조선 발주는 총 수주 금액만 20억달러가 넘는 UASC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선박 발주다. UASC는 선박 인수를 모두 마친 후 선대 개편을 통해 선복량 기준 세계 10위권 선사로 도약하게 된다.

신조선은 UASC가 참여하고 있는 얼라이언스 ‘오션쓰리(O3)’의 아시아-유럽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O3 멤버는 UASC를 비롯해 CMA CGM, 차이나쉬핑으로 이뤄져 있다.

UASC의 최고경영자(CEO)인 존 힌지는 “우리는 전세계적인 친환경 바람에 걸맞춰 에코 선대를 활용한 수송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 밝혔다. 현대삼호중공업의 하경진 대표이사는 “UASC의 신조선은 최신식 기술로 설계돼 USAC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여줄 것이다. 신조선 발주를 통해 UASC와 현대삼호중공업은 경쟁력있는 비즈니스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현재 아시아-유럽 노선에는 1만9000TEU급 초대형 선박들이 기항하고 있다. 지난 1월 MSC가 현존하는 최대 선박인 1만9224TEU급 호를 아시아-유럽 노선에 투입했으며 지난 3월에는 O3 멤버인 차이나쉬핑이 1만9000TEU급 의 운항을 시작했다. UASC 역시 1만8800TEU급 선박 확보를 통해 아시아-유럽 노선에서의 대형 선박 운영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됐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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