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여객선사인 씨스포빌은 싱가포르 다멘조선소에서 590t급 쾌속여객선을 인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달 열린 인수식 행사에서 씨스포빌 박정학 회장과 아내 최연희씨는 신조선 이름을 <씨스타5>(Sea Star 5)로 이름 붙였다. 행사엔 한국선급의 박영철 선장도 참석했다.
씨스포빌은 지난해 쾌속여객선을 다멘측에 발주해 3월 시작되는 여행 시즌 직전에 인도받았다.
<씨스타5>호는 <씨스타1>호에 이어 씨스포빌이 다멘조선소에서 지은 두 번째 쾌속 여객선이다.
길이 42.2m, 전폭 11.6m의 쌍동여객선으로, 4개의 MTU 주기관(16V2000 M72)이 탑재해 40노트를 넘는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승객정원은 최대 450명으로 주갑판에서 306명, 상갑판에서 144명을 수용한다.
주갑판에는 간단한 식음료를 제공하는 매점 외에도 30인치 TV와 DVD 플레이어 등의 편의시설이 구비돼 있다.
씨스포빌은 고속선 국제 안전규칙인 2000 HSC Code를 준수해 설계 및 건조됐다고 말했다.
씨스포빌은 신조선을 강릉-울릉 노선에 추가 취항시킨다는 계획이다 .
씨스포빌 관계자는 "동해지방해양항만청에 강릉-울릉 노선 증선사업계획을 신청했다"며 "해양수산부에서 항로 증선에 대한 공모과정을 거쳐 이달 말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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