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5-23 20:43
하팍로이드, 신조선 사상 최초로 선박 두 척 명명식 거행
독일 국적 선사인 하팍로이드는 지난 5월 19일 울산 현대중공업(사장 조충
휘) 조선소에서 하팍로이드 150년 역사상 최초로 4,900TEU급 선박 2척의 명
명식을 동시에 거행했다.
독일·일본을 비롯, 국내외 관련인사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동 명
명식에서 독일 맥주회사 Beck의 매니저 디렉터 부인인 Birgit Muller는 브
레멘 익스프레스 (Bremen Express)를 명명하였고 하팍로이드 컨테이너선 부
문 CEO 부인인 Andrea Casjens이 동경 익스프레스 (Tokyo Exprss)를 명명하
였다. 4,890teu급의 동 선박은 길이 294미터, 너비 32미터, 총톤수 67,000
톤의 선복량을 제공하며 서비스 속도는 24노트이다. 또한 그랜드 얼라이언
스의 한국/구주간 서비스항로에서 노후선을 대체, 운항할 예정이다.
이 중 동경 익스프레스는 명명식을 마친 후 곧장 서비스항로에 투입되어 지
난 23일 부산 신선대 부두에 접안, 구주 지역으로 수출되는 컨테이너 1,65
0TEU를 선적하였다.
올해 1월 10일 건조에 들어가 불과 4개월 만에 완성, 명명된 선박들은 지난
2월 안트워프 익스프레스 (Antwerp Express)에 이은 두번째, 세번째 시리
즈로 올해 안에 총 7척의 선박이 현대중공업에서 하팍로이드로 인도되어 하
팍로이드 컨테이너 라인은 올해 말까지 모두 29척의 선박을 갖출 것이라고
하팍로이드측은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울산 현대중공업에 수주된 4척의 7,200TEU급 선박도 내년부
터 2003년까지 차례로 인도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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