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국영선사인 이리슬(Islamic Republic of Iran Shipping Lines)이 정기선 서비스 재개에 나서고 있다.
이란 통신사인 파스뉴스에이전시(FNA)에 따르면 이리슬은 이란과 북중국을 직기항하는 컨테이너선 서비스를 4월14일부터 취항했다.
신설 서비스는 이란 반다르아바스와 중국의 다롄 롄윈강을 연결하며, 자세한 선박 규모와 운항빈도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컨테이너노선 재개는 이란과 중국 정부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양국 정부당국자는 4월 수차례 회동을 갖고 두 나라의 무역분야에서 관계 개선 필요성이 있다는 데 합의했다. 이란과 중국의 무역규모는 지난해 450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 말 중국의 이란발 원유 수입량은 1년 전에 비해 3.6% 늘어났다.
이리슬 관계자는 "반다르아바스와 다롄 롄윈강를 오가는 상품의 직수송을 통해 양국 수출입업자들에게 경쟁력 있는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리슬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주도한 이란 제재 이후 컨테이너선 서비스를 잇달아 중단했다. 모종의 계열사로 알려진 하피즈다랴라인(HDS라인)을 통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극동과 인도, 중동 지역을 기점으로 이란행 정기선 서비스를 마지막까지 진행해왔으나 이마저도 2012년 하반기 이후 끊어졌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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