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해양신도시 일본 유수기업 투자…제2의 부흥기 맞나

창원시가 마산해양신도시 가포지구에 일본 유수기업을 대대적으로 유치함에 따라 이제 마산 지역이 ‘제2의 부흥’을 맞게 됐다.

창원시는 지난해 세계 2위 자동차부품 업체인 일본 덴소그룹의 4000억 원대 투자를 마산합포구 우산동에 유치했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 복사기 제조업체인 코니카미놀타(주)와 일본 내 3위 물류업체인 세이노 로직스(주), 세계적 파이프 밴딩기 제작업체 (주)옵톤 등 7개 일본기업을 마산 가포지구 등에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창원시는 17일 시청 시민홀에서 7개 일본기업과 ‘투자의향서’를 체결함으로써 마산지역 기업투자가 활성화 되고 산업구조 고도화 밀집개편으로 창원시가 지역경제 발전의 호기를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투자의향서를 통해 일본기업 7개 업체중 ▲세계 최대 복사기 제조업체인 코니카미놀타(주) (6만6000㎡, 약 2만평) ▲일본 내 물류 3위 업체인 세이노 로직스(주) (9만9000㎡, 약 3만평) ▲파이프 밴딩기 우수기술제작업체인 (주)OPTON (5만㎡, 1만 5000평) 등이 20만 9000㎡(약 6만 5000평)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날 박완수 창원시장은 “코니카미놀타(주) 등 7개 일본기업과 국내기업이 마산가포지구에 입주해 투자하게 되면 8000억원 정도의 경제유발 효과와 2000여 명의 고용창출이 이뤄진다”며 “마산해양신도시의 세계적 비즈니스 ‘코어시티’ 조성과 맞물려 마산지역 산업구조가 탄탄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창원시는 17일 오전 일본기업 7개 업체를 초청해 마산해양신도시와 가포지구에 대한 투자환경을 설명하고 덴소 우산동 신축현장을 방문했다.

이번에 초청된 7개 일본기업 대표 중 나고야 한인상공회의소 조순래(마산합포구 출신) 부회장과 히로시마 한인상공회의소 김기성 야마모토(합천 출신) 부회장이 함께 참석해 마산해양신도시 및 가포지구를 직접 현장 방문하고 투자의향서를 체결함으로써 창원시는 앞으로 나고야 및 히로시마 한인상공회의소 관할 회원기업체를 대상으로 가포지구 및 해양신도시에 자국 내 일본기업이 적극 투자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이번에 7개 일본기업을 직접 초청해 투자유치간담회를 개최하고 투자의향서를 체결한 결과, 코니카미놀타 등 7개 일본기업과 2000억 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함으로써 1300개의 신규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둘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창원시는 일본기업외 국내기업 (주)데크 등 6개 업체에 대해서도 이달 중에 마산해양신도시 가포지구 투자의향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가포지구에서 마창대교로 연결되는 도로가 이미 뚫려 있어 창원국가산업단지와 창원시청을 차량으로 10분이면 오갈 수 있다.

2015년 말에는 가포지구~마산 해안도로를 곧바로 잇는 터널도 뚫려 옛 마산권 시가지, 마산자유무역지역과도 연결된다.

바다를 메워 조성한 가포지구는 상하수도, 도로 등의 기반시설 조성이 모두 끝난 상태로 창원시는 내년 1월 분양에 들어간다.

공장 건립은 내년 6월부터 가능하다고 창원시는 덧붙였다.< 마산=손용학 통신원 ts1064@kornet.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