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RFID, 국제물류의 보안고도화에 기여

컨테이너가 불법적으로 개봉되지 않도록 하는 전자 실(seal), GPS
로 지구상 어디에 있는가를 추적할 수 있는 컨테이너 등 국제 물류에서 보안을 강화
하면서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액티브 RFID와 같은 정보통신기술(ICT)에 대한 기대
가 제고되고 있다고 한국교통연구원 물류기술개발지원센터는 밝혔다.

이에 따라 일본, 홍콩 등에서 국제화물의 컨테이너 보안과 절차,
작업의 효율향상을 위한 연구와 실증실험이 진전되고 있다.

발송인부터 포워더, 육해공의 물류사업자를 거쳐 수령자까지 화물
이 전달되는 국제물류에서 보안과 효율화를 모두 실현하기 위해 ICT를 활용하려는 움
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다양한 활동 주체가 참여하는 과정에서 화물의 내용이나 위치
에 관한 정보의 실시간 파악, 물류절차의 효율화, 보안 강화를 실현함으로써 고도
화, 다양화하는 화주나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는 안전한 물류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
이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국토 교통 분야의 이노베이션 추진대강’
을 통해 화물 컨테이너의 관리에 RFID를 활용해 보안을 확보하면서도 화물관리, 하역
업무의 효율화, 절차간소화 등과 추진화물수송의 신속성을 최대 발휘할 수 있도록 지
원한다는 방침이다.

태국에서는 2008년 RFID를 전자 실로 이용한 화물 컨테이너의 전자
통관을 일부 실시, 세관신고 서류절차의 작업을 45% 줄였다. 통관서류 신청 작업을
20% 줄였고, 적하정보의 정확성을 70~80%에서 95~100%로 향상시키는 등 성과를 올리
고 있다.

네덜란드 항만에서는 RFID를 2009년 하반기부터 시험하고 있지만
지역적인 모법사례에 그치고 있다. 독일의 DHL社 이노베이션 센터는 2009년 2월 홍콩
~독일, 네덜란드 사이를 오가는 국제화물 컨테이너에 대해 GPS와 각종 센서와 연동
에 의한 적하위치 상황의 실시간 추적/감시 관리의 RFID 실증실험을 실행했다.

패시브 태그는 스스로 전원을 갖지 않아 판독기의 전자파를 받아
반응하는데 반해 액티브 태그는 스스로 탑재하는 전지 등의 에너지로 전파를 송수신
하고 정보를 주고받는 등 RFID에서도 액티브 태그와 패시브 태그에는 차이가 있다.

액티브 태그의 시동 정지 지시, 정보판독의 교신은 인터로게이터
를 통해 실행되는데 본체는 패시브 태그이지만 탑재한 센서용의 전원을 갖는 세미 패
시브로 개발되고 있다.

액티브 RF 태그

액티브 RF태그는 사람에 이용하는 것과 자산이나 차량, 화물 등의
물건에 이용하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일본 총무청을 아동보호를 지원키 위해 아동에게 액티브 태그를 휴
대시켜 등하교시 체크 포인트를 통과한 것을 관계자에게 통지가 가능케 하는 구조를
구상하고 있다. 사람에 관련되는 RFID 이용에서는 주의해야 할 점이 프라이버시의 보
호로서 총무성과 경제 산업성의 지침 등이 책정돼 있다.

물류와 관련된 컨테이너 화물이용에서 국제적으로 도입대책이 진전
되고 있는 것이 433Mhz 대역의 액티브 태그 시스템이다.

일본에서는 430Mhz대역이 국내 50만개 이상의 아마추어 무선용으
로 분배돼 있어 다른 용도로는 사용될 수 없었지만, 총무성이 2006년 12월에 전파법
을 개정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파법 개정으로 인터로게이터의 방사 전력을 최소로 억제하고 사
용장소 용도를 책정해 ‘국제운송 화물(국제수송에 관한 화물, 컨테이너 또는 팔레
트 기타 이것에 준하는 운송용 기구를 말함)’의 관리업무에 이용되는 데이터통신이
가능해졌다.

주로 항만, 공항, 공장 또는 창고에 설치돼 있는 무선설비인
433Mhz대의 인터로게이터는 액티브 태그의 시동 또는 정지 및 정보의 데이터 전송을
실시하는 것으로 규정돼 있다.

인터로게이터에는 컨테이너 레인이나 게이트에 설치하는 고정형과
핸디 단말기에 된 이동형이 있다. 2008년 433Mhz 액티브 태그 시스템과 GPS 기타 통
신기술을 연동시켜, 해상수용중 컨테이너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해상 화물추
적 태크 시스템(MATTS)’의 실증실험이 미국과 일본 보안 과학기술협력 이니시어티브
로 양국간에 실시됐다.

MATTS는 미국 국토보안부의 종합 화물안보전략의 일환으로 개발 중
인 지구 규모의 통신 및 추적을 원격조작에 의해 가능하게 하는 장치다. 공급체인의
다수 포인트에서 무선 LAN, 휴대통신망, 위성무선망 등 복수의 통신 프로토콜을 이용
해 컨테이너의 상황이나 위치를 실시간으로 송신할 수 있게 된다.

MATTS는 보안 기능이나 센서에 의한 문의 개폐, 온도와 진동 등의
감시 작업, 경고발신 등의 기능도 갖추고 있으며 향후 DHS에 의해 장착이 의무화될
가능성도 있다.

RF 태그의 국제표준화와 실증실험

RFID에 관한 국제표준화는 ISO 외에 민간의 표준화단체인
EPCglobal 등이 적극 추진하고 있다. 각 업종과 업체별로 RFID의 이용, 실증실험이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각종 규격이 개발되고, 연대도 시도되고 있다.

ISO의 컨테이너 태그규격에서도 용도별로 컨테이너 본체의 관리태
그, 공급체인 관리용 태그, 전자실 태그로 3종류의 규격이 병립하고 있다. EPCglobal
은 유저의 관점에서 기재 주도의 방법에 의해 해상 컨테이너를 포함한 수송시재의 RF
태그의 사용 방법을 분석하고 필요한 기능을 정의하고 있다.

해상컨테이너, 항공화물 ULD, 트레일러, 철도차량을 대상으로 버전
6.3의 사양을 토대로 해, 자산관리용의 버전업 태그(CAT)와 액티브 태그(XCAT)의 두
가지 규격이 있다.

홍콩은 2008년 10월 설립된 홍콩 RFID 리서치 센터가 소비자/물류/
제조 각 분야에 대한 응용 시스템 전시를 실시하는 등 대책을 개시했다. 홍콩 과기원
은 2009년 2월 26~27일 다음과 같은 RFID/EPC Technology Live Test in Global
Logistics를 실시했다.

향후 전망과 과제

액티브 태그는 국제물류에서 컨테이너의 감시 솔루션으로서 테러
대책과 가시성 향상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센서 네트워크의 이용이 향후 빠른 속도를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
만 제품의 성능 제고, 저가격화, 표준화가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그간 DHL 이노베이
션 센터가 재고관리에서 수송, 배송까지 폭넓은 응용에 도전한 사례처럼 유저에 의
한 RFID 이용의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이와 병행해 EPCglobal이 공급체인 사이의 정보공유 미들웨어인
EPCIS, CAT, XCAT 등 국제물류의 이용을 전제로 한 표준화를 진전시키고 있다.

패시브 태그의 경우 홍콩의 라이프 테스트에서 검증된 것처럼 국가
별 주파수 대역의 차이에 의한 영향을 극복하는 것이 과제이다. 미국 가트너社가 발
표한 ‘하이프사이클 이론(2008년 8월)’에 의하면 케이스/팔레트용 패시브 RFID는
‘과도한 기대’가 사라지고 ‘계몽활동기’에 들어갔으며 향후 생산성의 안정기에
진입할 것으로 분석했다. 컨테이너의 보안을 고도화하는 액티브 태그도 포함, 국제표
준화의 진전으로 향후 새로운 발전이 예상되고 있다.<물류와 경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