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수입 위험물 컨테이너 안전점검(CIP)시행

부산해양수산청은 부산항을 통해 수입되는 위험물 적재 컨테이너에 대해 국제협약상 안전수칙 준수여부를 확인하는 안전점검활동(CIP:Container Inspection Program)을 오는 10월부터 시범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위험물 컨테이너 점검제도(CIP)는 컨테이너에 실려 해상 운송되는 수입 위험물에 대해 국제해상위험물규칙(IMDG Code) 등 관련 국제협약과 국내법상의 안전기준 준수 여부를 점검해 이를 이행토록 지도함으로써 운송 중의 사고를 사전에 방지,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부산항의 위험물 컨테이너 점검활동은 오는 10월 1일부터 3개월간 외관점검을 위주로 시범 실시된 뒤 내년부터는 단계적으로 컨테이너를 열어서 내용물을 살피는 개방점검을 병행할 계획이다. 규정위반 컨테이너에 대해서는 화주 및 운송인에게 안전수칙 이행을 촉구하는 경고장을 발부할 계획이라고 부산 해양청은 밝혔다.
미국과 영국 등 주요 해운 선진[14300]국은 수 년 전부터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에서 발생한 9.11 테러사건 이후 위험화물 운송선박을 이용한 테러의 우려가 높아져 국제해사기구(IMO)가 국제해상인명안전협약(SOLAS)에 해상수송 보안 강화를 위한 강제조항의 채택을 추진하고 있어 해상위험화물에 대한 점검제도의 중요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