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싱가포르해사항만청(MPA)과 선박 기항정보를 교환하는 시스템을 연계하고 연내 실제 운영에 적용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데이터 연계를 통한 선박 기항 최적화(PCO)를 추진하고 디지털·친환경 분야의 협력을 확대한다.
BPA는 10월1일 싱가포르해사항만청을 방문해 탄호순 부청장(
사진 오른쪽)과 면담하고, 지난 4월부터 추진한 데이터 연계 현황과 향후 실증·현장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항만커뮤니티시스템(PCS)인 부산항 ‘체인포털’과 싱가포르항 ‘OCEANS-X’를 연계해 선박의 예정·실제 입출항 시각 등 기항정보를 상호 교환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데이터 연계에 합의한 후 교환할 정보와 시스템 연결 방식을 확정하고 개발·시험을 진행해 왔다.
현재 데이터 교환의 정확도를 최종 점검하고 있으며, 보안성 검토를 거쳐 연내 실제 운영에 적용할 계획이다. PCO 실증을 마무리하고 이를 전 세계 항만으로 확산할 수 있는 항만 간 데이터 교환 모델로 발전시키기로 뜻을 모았다.
친환경·탈탄소 분야에서는 정책과 실증 경험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협력과제를 발굴하기로 했다. MPA는 대체연료 공급체계와 안전기준 마련, 친환경 연료 실증·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 연료 공급 인프라 구축, 육상전원공급설비(OPS) 도입, 하역장비 전동화 등 부산항의 에너지 전환을 진행하고 있다.
BPA는 터미널 운영사인 PSA인터내셔널 본사도 방문해 옹 킴 퐁 최고경영자(CEO)와 글로벌 항만 운영 동향과 터미널 운영 효율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주요 환적항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항만 운영과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BPA 송상근 사장(
사진 왼쪽)은 “부산항과 싱가포르항의 협력이 시스템 연계와 항만 간 데이터 표준화의 기반을 다지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 9월29일 개소한 BPA 싱가포르지점을 중심으로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항만 운영과 디지털·친환경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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