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6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29포인트 상승한 1610으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 시장은 중국의 춘절로 인해 활동성이 제한됐음에도 불구하고, 철광석과 석탄, 곡물 등의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모든 선형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2월16일 기준 1만6362로 발표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54포인트 상승한 2448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태평양 수역의 경우 동호주 석탄, 서호주 철광석 선적 물동량이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세로 마감됐다. 호주 인근에서 기상 악화로 항만에 대기중인 선박이 늘어난 것도 시황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대서양 수역은 브라질에서 철광석 수출 물동량이 꾸준했고, 북대서양은 캐나다에서 석탄 수출이 늘어나면서 시장을 이끌었다. 이번 주는 중국의 연휴 종료에 따른 활동성이 증가하고 철광석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견조한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2029달러로 지난 주와 비교해 12% 올랐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1646으로 전일보다 23포인트 올랐다. 파나막스 시장은 중국 연휴로 인해 공백이 우려됐지만 양대 수역에서 강보합세가 지속됐다. 대서양 수역은 브라질에서 곡물 수출이 강세를 보였고, 인도네시아에서 석탄 수출이 회복세를 나타냈다. 지난 주 남미에서 시작된 폭우로 인해 곡물 수확과 선적 작업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동북아 지역의 한파로 인해 중국의 난방용 석탄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보여 인니발 중국향 석탄 물동량은 이번 주에도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보다 3.7% 인상된 1만5179달러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일보다 13포인트 오른 1071로 마감됐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주 후반 인도네시아에서 석탄 수출 물량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대서양 수역은 미국에서 남미에 비해 곡물 가격의 경쟁력이 약해 수출이 둔화됐다. 이번 주는 인도네시아 석탄과 브라질의 곡물 물량이 꾸준해 강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점쳐진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4099달러로 지난 주보다 6.9% 상승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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