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대한항공 등과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상용화 나선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5일 서울시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대한항공,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 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 체결식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진행됐으며, 인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과 대한항공 우기홍 사장,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상률 원장을 포함해 각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UAM은 도심의 하늘길을 활용한 신개념 운송수단으로 교통체증과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모빌리티로 주목받고 있으며, UAM 관련 세계 시장은 2040년경 15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발맞춰 정부는 오는 2025년 UAM 상용화를 목표로 K-UAM 로드맵을 수립하고, UAM 민관협의체를 통해 한국형 도심항공교통의 조기 안정화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UAM 교통관리체계 마련을 위해 항공분야 국내 대표 전문기관들이 손을 맞잡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
 
구체적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항행안전 및 공항 건설·운영, 대한항공은 여객·화물 운송과 유·무인항공기 개발·정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미래 항공교통관리 분야 기술 및 연구역량을 갖추고 있다. 이들은 ▲공동연구 및 사업협력 ▲산업 동향파악 및 상호교류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도심의 하늘길은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만큼 각 기관은 정부의 제도 수립을 긴밀히 지원하고, 산업의 안착을 위해 적극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은 “인천공항의 세계적인 항공운송 인프라를 바탕으로 항공기 운항체계(ATM)와 UAM 교통관리 간의 연계를 검토하고 UAM 실증비행을 추진할 것”이라며 “향후 UAM을 활용한 공항셔틀 서비스 분야를 선도함으로써 정부의 핵심 과제인 K-UAM 상용화를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