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 미래형 항공화물 인프라 구축한다

 
향후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 무인로놋,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 신기술을 활용한 지능화·자동화 프로세스 등 미래형 항공화물 인프라가 구축될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9일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 미래형 항공물류 프로세스 도입 및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해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항공 등 양대 국적 항공사와 ‘미래형 스마트 화물터미널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이날 협약을 바탕으로 오는 2024년 경 4차 산업 신기술이 적용된 세계 최초의 스마트 화물터미널 운영모델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은 ‘수도권 신공항 민자유치사업 기본계획’에 따라 지난 2001년 인천공항 개항 이후 현재까지 국적 항공사가 민자사업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공사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자상거래, 의약품 등 신성장·고부가가치 항공화물의 물동량이 지속 증가하는 등 항공물류산업의 패러다임 변화가 가속화되는 상황 속에서 이 같은 추세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공사는 지난 4월 항공화물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사업다각화 추진계획을 수립했으며, 이번 계획에 따라 미래형 스마트 화물터미널 인프라 구축을 위해 이날 양대 국적 항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이다.
 
또한 최신 항공화물 트렌드 변화에 적기 대응하고 의약품, 신선화물 등 온도 민감화물의 물동량 창출 및 마케팅 강화를 위해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내 콜드체인 거점을 구축하고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공사는 오는 9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남측에 동북아 지역 최초로 벨리화물 전용 신선화물 처리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신선화물 국제인증 획득 등 항공화물 운송 표준화와 콜드체인 화물 전용 터미널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관문 인천공항에 4차 산업 신기술에 기반한 미래형 스마트 항공화물 인프라르 선제적으로 구축해 항공물류 분야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고 국가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며 “항공사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인천공항의 항공물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