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집단계류지 관리를 철저히 하기 위해 드론을 활용해 급유선, 부선 등 계류선박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BPA는 지난 10일부터 국방부 등 보안기관에 드론 사용을 허가받아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점검은 정확한 현장상황 파악과 안전위해요인 발굴은 물론 기상악화나 화재 등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한 조치가 어려운 미신고 선박과 방치선박에 대한 점검도 포함돼 있다.
그간 부산항 4‧5물양장, 봉래동 물양장 등 집단계류지에는 여러 척의 배가 다중으로 접안해 있어 관리요원이 해상에서 선박 사이를 직접 오가며 육안으로 계류상황을 확인해 왔다. 그 결과 기상상황, 선박 관리 상태 등에 따라 위험을 동반하고 정확한 점검을 위한 선박 접근에도 한계가 있었다.
BPA 항만운영실장은 “자칫 일부 선박의 위험요인이 모든 선박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집단계류장 안전관리에 더욱 철저를 기할 것”이라며 “계류 중인 선박의 안전관리를 위해 선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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