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선사 하파크로이트가 지난해 4분기에 외형과 이익 모두 호조를 보였다.
하파크로이트는 27일 2020년 연간 및 4분기(10~12월) 실적 잠정치를 발표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41억달러(약 4조5800억원), 영업이익은 2.5배 증가한 5억달러(약 5600억원)를 달성했다.
컨테이너 운임이 상승하고 유류 가격이 줄어든 게 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더불어 선대 최적화에 따른 일시적 비용인 약 1억4000만달러도 포함됐다.
4분기 컨테이너 수송량은 전년 300만TEU 대비 3% 증가한 310만TEU, TEU당 평균 운임은 1163달러로 100달러 상승했다.
2020년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3% 증가한 146억달러(약 16조3200억원), 영업이익이 67% 증가한 15억달러(약 1조6800억원)였다. 컨테이너 수송량은 전년 1200만TEU에서 소폭 감소한 1180만TEU로 집계됐으며, TEU당 평균 운임은 전년 1072달러 대비 43달러 오른 1115달러를 기록했다.
하파크로이트는 비용 절감 프로그램을 통해 약 5억달러를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확정 실적은 감사 후 3월18일 발표할 예정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