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선사 MSC가 노르웨이 화학업체인 요턴과 손잡고 선박엔진 효율 제고에 나선다.
외신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최근 MSC는 선체 부착물을 제거하기 위해 요턴과 계약을 체결했다. 선체 부착물은 선박의 엔진 효율성을 크게 떨어뜨리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요턴은 스웨덴 기업 셈콘과 공동으로 선체 부착물을 청소해주는 선체 스케이팅 솔루션(HSS)을 개발했다.
HSS는 선체에 전용 코팅을 함으로써 해양생물이 선체에 부착되는 것을 막고, 특수 설계된 로봇을 선체에 부착해 청소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헐스케이터(Hullskater)’라고 부르는 로봇은 선체에 붙어 24시간 작동이 가능하며, 인터넷(4G)에 연결해 외부 관제센터에서 작업을 모니터링하고 청소 작업을 원격 조작할 수 있다.
MSC는 1만4000TEU급 선박에 HSS를 운영하게 되면 연간 약 360만달러(한화 약 42억3000만원)의 연료비를 절약하고, 이산화탄소를 12.5% 저감하는 효과를 통해 선박의 연료 효율성을 높이게 된다. 더불어 국제적인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게 되고 해양생태계 교란을 방지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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