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3000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허브 터미널사업이 여수 묘도에서 추진된다.
전라남도는 12일 한양과 1조3000억원을 투자해 여수 묘도 일원에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을 건설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여수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한기 한양 대표와 LNG 터미널 잠재 수요처인 황창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유향열 한국남동발전 사장,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 김병철 한국남부발전 부사장을 비롯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권오봉 여수시장 등이 참석했다.
한양은 1단계로 20만㎘급 LNG 저장탱크 4기와 기화송출장비, 12만7000t 규모의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시설을 건립하고,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한국남동발전 등 5개 발전자회사는 LNG터미널 시설 이용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여수산단 내 발전산업용으로 사용될 석탄연료는 청정 LNG로 대체돼 광양만권 대기질 개선 등 기후변화 대응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수소연료전지, 냉열을 이용한 저온물류 등 연관산업 유치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 동안 전라남도와 여수시는 대규모 민간투자사업인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 기획재정부, 관세청을 방문해 조기 인허가, 제도개선 등을 건의하는 등 기업 맞춤형 지원 활동을 펼쳤다.
이에 힘입어 지난 2월 정부에서 발표한 ‘코로나19’ 민생경제 종합대책의 기업 투자애로 해소지원 프로젝트에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이 포함, 산업통상자원부의 공사계획 승인으로 이어졌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이번 대규모 투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제위기 상황에서 지역 투자심리 회복에 큰 청신호가 되고, 국가적으로도 강력한 경기회복 대책의 일환이 될 것이다”며 “여수시와 함께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 되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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