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관이 컨테이너화물 감시시스템 구축을 통해 총기 마약류 등 불법 물품의 국내 반입 차단에 박차를 가한다.
부산세관은 부산항을 통해 사회안전을 위협하는 물품이 반입되는 것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컨테이너화물 이동 감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31일 밝혔다.
부산세관은 지난해 3월 부산 북항·신항의 9개 컨테이너터미널社(부두내 보세구역운영인)와 정보 공유 등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정기적으로 부두 출입 차량 정보를 제공받아 왔다.
이들 정보를 전자통관시스템(Uni-pass)에 실시간으로 연계하는 개발에 착수해 2019년 12월 완료했다. 최종적으로 감시대상 화물을 적재하기 위한 차량이 부두 게이트를 들어올 때와 컨테이너 적재 후 출문하는 시점에 세관 담당 공무원에게 알람이 되도록 올해 1월 구현함으로써 약 1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이를 통해 매년 1000만TEU(20피트 컨테이너)에 이르는 부산항 반입 컨테이너의 이동 시점을 실시간으로 포착할 수 있게 됐다.
부산세관은 우범 이력이 있는 화물의 적재국(항), 경유국(항), 국내 화주 등 지속적으로 축적되는 데이터를 빅데이터 분석 기법에 적용하는 등 실효성 높은 감시 활동에 활용할 계획이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보세운송 물품에 대한 감시 강화로 총기·마약류 등의 국내 반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