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영 해운항만기업인 차이나머천트(초상국)그룹은 또 다른 국영기업인 중국항공공업(AVIC)그룹의 조선 부문 인수를 마쳤다. 초상국은 이번 인수로 통합 개편이 이어지는 중국 국영조선에서 3번째 규모다.
AVIC는 조선해양 자회사 AVIC인터내셔널마리타임홀딩스 지분 73.87%를 초상국그룹 홍콩 자회사인 차이나머천트인더스트리인베스트먼트에 지난 4일 매각했다고 밝혔다.
AVIC는 8월 말 자회사 지분 매각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앞서 매각된 AVIC웨이하조선소가 9월1일자로 차이나머천트진링조선웨이하이로 이름을 바꿨다.
AVIC인터내셔널마리타임 매각으로 이 회사 자회사인 장쑤성 AVIC정형조선, 핀란드 선박설계회사 델타머린이 모두 초상국그룹에 들어간다.
초상국은 2017년에도 시노트란스&CSC를 인수하면서 진링조선소와 장둥조선소를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이처럼 중국 조선분야 국영기업의 합종연횡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6일 빅2인 중국선박공업(CSSC)과 중국선박중공업(CSIC)이 통합해 중국선박공업그룹이 발족했다.
2016년 말엔 코스코와 차이나쉬핑 합병으로 조선 사업을 통합한 코스코조선이 출범했다. 초상국그룹 조선부문은 중국 국영 조선소로는 세 번째 규모로 평가 받는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