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미세먼지 없는 친환경 항만을 조성하기 위해 항만 내 작업용 야드트랙터(YT)와 도로 위를 달리는 로드트랙터(RT)를 LNG로 전환하는 사업을 시행한다.
BPA는 LNG 야드트랙터 전환사업을 위한 민간사업자 6차 공고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전환사업은 컨테이너부두 내 YT 연료를 기존 경유에서 친환경 연료인 LNG로 전환하는 것으로, 2015년부터 시작해 11월 현재 기준 총 704대 중 243대를 전환 완료했다. BPA는 올해 말 목표치인 100대 중 현재까지 86대를 전환했으며, 14대분에 대한 민간사업자 모집공고 6차분을 진행한다.
이 사업은 부산항 그린포트 종합계획에 따른 것으로, 해수부 및 BPA가 전환사업비의 50%를 지원한다. 6차 공고는 26일까지 신청접수를 받으며, 11월 말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BPA 남기찬 사장은 “이번 LNG 야드트랙터 전환사업으로 항만 내 미세먼지를 줄여 친환경항만을 조성함으로써 근로자의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운영사에게는 비용경쟁력 및 높여줄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BPA는 이와 함께 RT의 LNG 연료 전환을 위한 LNG 로드트랙터 도입 시범사업 참여업체를 26일까지 공모한다.
BPA는 친환경 항만 조성과 물류비 절감을 위해 부산지방해양수산청 한국가스공사 현대자동차 타타대우상용차 삼진야드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와 함께 ‘부산항 LNG차량의 시범운행 및 보급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BPA는 공모사업에 선정된 기업에 LNG 차량 구매 지원금 및 운행지원금을 지급하고, 현대자동차와 타타대우상용차는 LNG RT 2대씩 총 4대를 제조하기로 했다.
도입 예정인 LNG RT는 환경 분석 결과, 경유차 대비 미세먼지 100%, 질소산화물 95%, 이산화탄소 19%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LNG RT 도입은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BPA는 이번 공모에 운송물량 및 매출액이 상대적으로 작은 중·소형 운송사도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체 규모별로 할당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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