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익스프레스(Qxpress)는 관세청이 추진 중인 ‘전자상거래 수출전용 통관플랫폼’ 구축 시범 사업에 정식대행사로 참여한다고 10일 밝혔다.
‘전자상거래 수출전용 통관플랫폼’이란 중소·영세기업이 전자상거래 수출에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전자상거래 물품 판매내역 등을 변환해 수출신고서를 자동 생성하여 신고하는 시스템이다.
큐익스프레스는 이 사업의 정식대행사로 선정되어 자체 구축한 ‘정식수출신고 시스템’을 통해 해외 수출신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사업으로 글로벌 쇼핑몰에서 활동하는 셀러 혹은 중소·영세기업들이 가장 큰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글로벌 셀러가 이커머스 이용시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 중 하나인 복잡한 수출 통관 절차를 원클릭으로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셀러가 사업자등록증, 통관고유부호 등을 기입한 신청서를 큐익스프레스에 한 번 등록하기만 하면 이후 수출 과정은 큐익스프레스가 대행하는 방식이다. 소액 거래가 많은 전자상거래 특성상 본선인도가격(FOB) 200만원 이하의 물품이 대상이다.
이커머스로 판매가 이뤄지면 큐익스프레스는 Open API 방식을 이용해 서비스 이용자에게 접수된 주문, 상품 및 배송 정보를 토대로 수출신고서를 자동으로 작성한다. 이후 관련 정보를 관세청에 전송하면 발급되는 수출신고필증을 셀러에게 교부한다. 현재 글로벌 쇼핑 플랫폼 큐텐(Qoo10) 셀러들에게 ‘정식수출신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식수출신고 서비스’로 세액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매출·매입 부가세 등 관세 환급을 받을 수 있으며 수출신고 후 반품 재수입시 관세 감면, 수출실적 인정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큐익스프레스는 작년 관세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구축 시범사업’에 참여기업으로 선정되어 현재 원클릭 수출신고 업무가 가능해졌다. 큐익스프레스의 김계성 이사는 관세청이 업계 실무자 중심으로 구성한 ‘민간자문단’에 소속되어 현장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적극 건의해 반영해 왔다.
큐익스프레스 관계자는 “주문 변경이나 취소 등이 빈번하게 이뤄지는 전자상거래 특성에 맞춰 통관 절차 개선에 대한 시장의 요청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관세청과 협력해 급증하는 전자상거래 물품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통관 플랫폼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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