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항에서 처리되고 있는 컨테이너 물동량이 올해 1분기 24만3961TEU를 기록해 전년동기 21만6604TEU 대비 1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항만청(CPA) 발표에 따르면 세부항의 컨테이너 처리 58%를 차지하는 국내운송은 14만1679TEU로 전년동기 13만1083TEU보다 8% 증가했다. 외항운송은 10만2282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만5521TEU보다 19.6% 증가했다.
외항운송은 대부분 세부국제항(CIP)에서 처리된 반면 전체 국내 컨테이너 물동량 중 10만5417TEU는 4부두에서 처리됐다.
벌크 화물은 전체적으로 2019년 1분기 1079만t로 전년 동기 1008만t보다 7% 증가했다. 국내운송은 전체의 79%를 차지하고 있으며 857만t을 기록해 7.4% 증가했다. 외항운송은 221만t으로 5.5% 증가했다.
한편 세부항만청은 부두 크레인을 설치하고 항만의 하역 능력 향상을 위해 세부 기지항의 7번, 8번 선석을 확장 중이라고 발표했다.
민간 화물취급 운영회사인 Oriental Port와 Allied Services Corporation 등은 터미널에서 처리되는 물동량의 성장세를 고려해 세부국제항의 수용력을 더욱 확장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필리핀 교통부도 지난해 세부에 새로운 국제컨테이너항만 프로젝트를 위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국제 터미널 건설계획은 현재의 세부국제항에서 처리되는 물동량의 증가에 대한 장기적인 해결책으로 보인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세부 기지항에서 8km 떨어진 컨솔라시온의 타유드에 새로운 해상 거점을 설치하는 것을 제시했다. 이는 필리핀의 대부분 섬들이 집중된 중부 비사야지역의 지역경제 발전과 물류거점화 작업에 커다란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마닐라=장은갑 통신원 ceo@apex.ph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