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공단(KOEM)은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LNG 연료추진 예선’을 울산항에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국제해사기구(IMO)의 배출가스 규제 강화에 대응해 항만 내 노후 예선들을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배출을 저감할 수 있는 친환경 LNG 연료추진 선박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LNG 연료추진 선박은 기존 선박에 비해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등 오염물질 배출량이 적어 항만지역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는 항만공사에 위탁 시행하는 이 사업을 통해 우선 인천항과 울산항에 신조 친환경 예선을 배치할 예정으로, 사업시행자를 선정해 LNG 예선건조 사업비 일부를 지원한다.
울산항에선 지난 5월 진행된 공모 과정을 통해 해양환경공단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공단은 230t급 LNG 연료추진 예선의 건조 과정을 관리·감독하고, 노후선과 대체하는 업무를 맡는다.
박승기 공단 이사장은 “공공기관으로 LNG 추진 예선을 도입해 정부 항만 미세먼지 저감 정책 추진을 선도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선박 건조와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LNG 연료를 쓰는 친환경 예선이 민간업체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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