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의 중심 우즈베키스탄에 한국형 전자무역플랫폼이 도입된다.
한국무역정보통신(케이티넷)은 지난해 한국형 전자무역플랫폼을 페루에 수출해 중남미시장을 개척한데 이어, 이번에 우즈베키스탄에 전자무역플랫폼을 수출함으로써 CIS(중앙아시아)시장에도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1991년 전자무역촉진법에 근거해 설립된 케이티넷은 우즈베키스탄의 무역절차 간소화,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통한 수출 촉진, WTO(세계무역기구) 가입 추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세계 최고수준으로 평가되는 한국형 전자무역플랫폼을 ODA사업의 일환으로 우즈베키스탄에 수출해 현지 전자상거래 및 디지털무역 기반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우리나라의 ODA 중점협력국이면서 신북방정책의 핵심파트너로, 한-우즈베키스탄 간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추진됐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국빈방문 시 양국 간 정상회의에 이은 구체적인 결실로 이어져,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케이티넷 김용환 사장은 “금번 사업을 발판으로 현재 우즈베키스탄 투자무역부와 논의 중인 우즈베키스탄의 2단계 전자무역시스템 구축사업 추진에도 EDCF 자금 또는 민간자금 등 다양한 재원을 연계, 확보하여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케이티넷은 이번 우즈베키스탄 전자무역플랫폼 구축 사업을 시작으로, 추후 아제르바이잔 벨라루스 등 전자무역플랫폼 구축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CIS 주변 국가들에 대해 한국형 전자무역플랫폼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케이티넷은 그동안 전자정부시스템 수출로 몽골 탄자니아 르완다 페루 등 11여개 국가에 690억원 규모의 시스템을 수출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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