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대형 해운회사인 윌헬름센그룹은 최근 드론으로 육상에서 정박된 선박에 선박용품을 수송하는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단거리 구간에서 선박까지 드론으로 배송한 실적은 있지만, 육지에서 1.5㎞ 떨어진 선박까지 배송하는 건 세계 최초다.
윌헬름센그룹의 윌헬름센쉽스서비스는 지난해 6월 유럽 대형 항공기제조사 에어버스와 제휴했다. 이번 시범 운행은 에어버스가 개발한 ‘스카이웨이 드론’을 사용했다. 싱가포르항 마리나 남측부두에서 1.5㎞ 떨어진 지점에 정박한 해양예인특수선(AHTS) <퍼시픽센츄리온>호에 중량 1.5kg의 화물을 수송했다. 소요시간은 10분이었다.
이번 시범 운행은 싱가포르해사항만청(MPA)과 싱가포르 민간항공청도 지원했다. 드론을 활용한 선박용품 배송이 본격화되면, 안전성 향상과 배송비 절감, 환경 부하 경감 등이 기대된다.
윌헬름센에 따르면 선박-내륙 간 드론배송에 관심을 보이는 곳은 시범운행에 협력한 싱가포르계 선사 스와이어퍼시픽오프쇼어 외 플리트매니지먼트 옵티멈마린매니지먼트 SK해운 등이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