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제33차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 연합) 해상교통실무그룹(MTWG)에서 메콩강 내륙수로운송 개선 연구 최종안을 발표한다.
해수부는 4일부터 6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되는 ‘제33차 아세안 MTWG회의’에 참석해 ‘한-아세안 메콩강 내륙수로운송 개선 연구’ 최종안을 발표하고, 관련 국가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MTWG는 아세안 10개 회원국 및 한중일 3국, 인도, ADB(아시아개발은행), IMO(국제해사기구) 등의 해운항만분야 실무자가 참석하며 매년 상·하반기에 나눠 개최된다.
우리나라는 아세안 국가들과의 우호관계 증진 및 기업들의 아세안 시장 진출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메콩강 유역 5개국(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미얀마)과 함께 2015년 4월부터 지난해까지 내륙수로운송체계 개선방향 연구를 진행했다.
각국의 상황을 고려해 라오스 및 베트남에 대해서는 내륙수로-항만-육상수송(도로, 철도)을 연계한 복합수송체계 구축에 중점을 뒀다. 미얀마와 태국에 대해서는 여객운송 및 관광을 위한 항만시설 개선 부문을 집중적으로 검토했다. 그 외에도 캄보디아 곡물운송터미널 구축방안, 국가별 항만운영 및 현대화 사업 추진방안 및 운항 안전을 위한 항행 보조시설 개선방안 등의 내용을 연구했다.
이번 회의에서 해수부는 메콩강 5개국 및 아세안 사무국과 협의해 최적의 내륙수로운송 활성화 및 교통물류 환경개선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아세안 각국이 사업 우선순위를 정해 우리나라에 통보하면 검토 후 세부 사업계획 수립 지원 및 우리나라 기업의 진출 가능성 등을 타진할 계획이다.
또 해수부는 이번 회의 참석국들을 대상으로 현재 시행중인 ‘해외항만 관계관 초청 연수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하는 등 아세안과의 지속적인 협력체계 구축에 노력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국내 기업들의 해외항만건설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2014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관련 국가들과 긴밀한 협의를 통하여 마련된 내륙수로운송 개선방안이 메콩강 유역 경제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신흥경제권인 메콩강 항만시설개발사업 관련 우리기업의 진출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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