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해운은 해운업 불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월 주주총회에서 결의한 해운업 관련 사업 및 자산의 물적분할을 4월1일자로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신설법인은 기존과 같은 SK해운 사명을 유지하며, 향후 보다 안정적인 사업구조 전환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물적분할에 앞서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한 장기운송계약과 선박연료유공급(벙커링) 사업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을 마쳤다. 또 삼성증권과 총수익스왑(TRS) 방식을 통해 신규자금을 확보하기로 결정했다.
마련한 자금은 기존 FI(재무적투자자) 투자금 상환과 신설법인의 자본 확충 용도로 사용돼 재무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SK해운은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미래 성장과 수익 창출을 위한 고객 시장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을 추진하는 동시에 관련 제도 및 조직 문화를 정비해 나갈 예정이다.
SK해운 황의균 사장(
사진)은 3일 임직원 간담회에서 “신설법인의 출범은 그 자체가 완성은 아니며,비즈니스 모델과 조직문화 혁신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혁신 의지를 밝혔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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