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경제제재가 해제된 후 한국선급(KR)에 등록된 이란 국적 선박이 국내에 처음 입항 했다.
지난달 28일 마산항에 입항한 이란 국적의 화물선 <아바>(ABBA)호는 이란 최대의 국영선사인 이리슬(IRISL, Islamic Republic of Iran Shipping Lines) 소속으로 한국선급에 입급돼 있다.
한국선급 등록선으로 우리나라에 입항한 이란 국적 선박은 <아바>호가 처음이다.
한국선급은 이를 기념해 마산지방해양수산청 최영순 항만물류과장, 자맛케쉬(Zahmatkesh) 이리슬 한국 지사장과 본야디(Bonyadi) <아바>호 선장, 한국선급 이형철 사업본부장, 이정기 검사본부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식을 마산항 부두에서 개최했다.
이날 이형철 사업본부장은 “<아바>호의 이번 입항을 계기로 비단 한국선급과 이리슬, 양사뿐 아니라 더 나아가 대한민국과 이란 양 국가 간의 우호가 더욱 증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선급은 지난 2010년 이란 테헤란 지부를 개소했고, 이란 경제제재 기간 중에도 운영을 계속 해오며 이란 해사업계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
한국선급은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이란 국영선사의 선박 27척, 약 200만 GT에 대한 등록검사를 진행 중이며 지난 제 11차 한-이란 경제공동위원회 회의에선 이란선급과 플랜트 인증 합작회사(JV) 설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