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그리스 선사로부터 수에즈막스 탱커 2척을 수주하며 수주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외신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그리스 선사인 폴렘브로스로부터 14만5천t급 수에즈막스 탱커 2척을 수주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의 인도일은 2017년이며 그리스 선사인 폴렘브로스가 옵션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재 수에즈막스의 신조 선가 수준은 6500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폴렘브로스가 동형선 2척을 현대중공업에 신조 발주한 것은 지난달 표면화됐다. 이로써 폴렘브로스가 현대중공업에 발주한 수에즈 막스는 총 4척으로 확대됐다.
한편 현대중공업의 올해 상반기 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자릿수 감소했다. 현대중공업의 상반기 수주액은 112억34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다만 전월인 5월보다는 29% 증가했다. 사업별로는 조선이 41억8800만달러로 비중이 가장 높았으나 전년 대비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은 62% 급감한 20억7300만달러를 기록, 전체 수주액 감소를 이끌었다.
이밖에 엔진기계는 2% 감소한 14억달러, 건설장비 역시 25% 감소한 11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플랜트는 588% 급증한 10억8천만달러를, 전기전자는 16% 증가한 11억9천만달러로 집계됐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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