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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선사 OOCL이 우리나라 이름을 따 초대형 컨테이너선 이름을 지었다.
OOCL은 지난 11일 1만3208TEU급 신조선의 명명식을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열었다. 이날 < OOCL 코리아 >로 이름 지어진 신조선은 아시아-유럽 노선에 투입돼 경쟁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OOCL은 자사 선박 이름에 지역명을 붙이고 있다. 이 중 뉴욕 베를린 베이징 로테르담 등 세계 유명 도시나 항구들이 작명에 가장 많이 쓰였다. < OOCL 서울> < OOCL 부산 > 등 우리나라 도시 이름을 따온 선박도 눈에 띈다.
국가명은 이번 < OOCL 코리아 >를 포함해 총 14척의 선박에 쓰였다. 우리나라보다 앞서 네덜란드 뉴질랜드 룩셈부르크 벨기에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중국 파나마 핀란드 등이 OOCL의 선박 이름으로 명명됐다. 또 싱가포르 이름을 딴 신조선도 연내 인도를 기다리고 있다.
국가명으로 이름을 붙인 선박 중 1만TEU급 이상의 초대형선은 1만3208TEU 시리즈인 < OOCL 코리아>와 < OOCL 싱가포르 >호 2척 뿐이다.
OOCL은 이밖에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등 대륙도 선박 이름으로 활용하고 있다.
명명식에는 OOCL의 최고 경영자 앤디 텅, OOCL의 스폰서 셜리 펑 여사, OOCL코리아 사장인 주지렌을 비롯한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OOCL의 최고경영자 앤디 텅은 “OOCL은 현대화된 선박이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필수적 요소라는 걸잘 알고 있다. 규모의 경제를 위해 선대를 강화할 것이며 고객들에게 OOCL의 경쟁적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
또 “우리는 많은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해 정기선 시장을 선두 해 나갈 것”이라 덧붙였다.
스폰서인 셜리 펑 여사는 “이번 신조선이 세계 무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며 찬사를 보냈다.
< OOCL 코리아 >는 아시아-유럽 항로를 루프 6로 기항한다. 가오슝-샤먼-서커우-홍콩-싱가포르-콜롬보-수에즈운하-사우샘프턴-앤트워프-함부르크-로테르담-수에즈운하-제벨 알리-싱가포르-서커우-가오슝을 총 77일간 기항하는 여정이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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