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세이패시픽항공이 올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캐세이패시픽은 지난해 상반기 순손실 9억2900만 홍콩달러를 기록한 이후 올 상반기 2400만 홍콩달러(한화 약 34억 6,3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주당이익은 2012년 상반기 23.6 홍콩센트 순손실 대비 2013년은 0.6 홍콩센트를 기록했고, 총 매출은 0.6% 감소한 485억8400만 홍콩달러(한화 약 7조 111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캐세이패시픽과 드래곤에어 여객 운송 사업은 전년동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좌석공급량은 4.8%로 감소했지만, 매출은 0.8% 증가한 349억780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좌석이용률은 1.2%P 증가해 81.3%로 집계됐다. 승객 1인당 운임 수익은 4.4% 증가한 69.0 홍콩센트를 기록했다.
지난 2011년 4월 이후 항공 화물사업은 수요 약세로 인해 많은 영향을 받아왔다. 캐세이패시픽그룹의 올 상반기 화물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2% 감소한 112억 7,80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캐세이패시픽과 드래곤에어의 화물수용능력은 1.8% 하락했고, 화물적재율은 1.9%P 감소한 62.4%로 집계됐다. 화물 운임 수익은 3.3% 하락한 2.33 홍콩달러다. 화물수용능력은 수요변화에 맞춰 조정됐고, 비용절감을 위해 여객기 화물칸에 더 많은 화물을 적재했다.
다만, 홍콩국제공항에 신설된 화물 터미널이 올 4분기에 완전히 가동될 예정으로 캐세이패시픽의 화물사업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비용 절감 차원에서 운항횟수를 줄였던 장거리노선은 올해 9월까지 모두 이전 상태로 복귀될 예정이다.
지난 6월에는 이미 런던 노선에 매일 1회 스케줄이 추가되어 매일 5회 운항 중이며, 정부 승인에 따라 오는 10월에는 주 4회의 몰디브 말레(Male) 노선과 2014년 3월부터는 미국 뉴어크 노선에 매일 운항스케줄로 새롭게 취항할 예정이다.
드래곤에어는 다낭, 원저우, 양곤, 정저우에 취항하면서 지역노선을 더욱 강화했으며, 정부승인에 따라 10월에 주 3회 캄보디아 시엠립에 새롭게 취항하게 된다. 또 올해 4분기에는 멕시코 과달라하라 화물항공 노선이 신설될 예정이다.
캐세이패시픽의 크리스토퍼 프랫 회장은 “우리는 건실한 재무상황을 유지하고, 사업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 투자를 계속할 방침"이라며 "장기적인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한편, 단기적인 어려움들을 타개해 나가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캐세이패시픽그룹은 올 상반기에 2대의 에어버스 A330-300 항공기, 3대의 보잉 777-300ER 항공기와 보잉 747-8F 화물기 1대 등 총 6대의 항공기를 주문했다.
지난 3월에는 올 하반기에 인도받을 보잉 747-8F 화물기 3대를 구매, 777-200F 화물기 8대 구입 취소에 합의했다. 이 합의로 캐세이패시픽은 5대의 보잉 777-200F 화물기 구입에 대한 선택권을 취득했고, 4대의 보잉 747-400BCF 화물기를 판매하는데 동의했으며 그 중 3대의 화물기는 이미 서비스를 중단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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