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항로안정화협정(TAS)은 12월 1일부 실시를 권장했던 아시아발 북미행 컨테이너화물 운임인상에 대해 실시 권장일을 12월 15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물동량과 업황에 맞는 시기로 변경함으로써 인상효과를 보다 한층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적용일을 12월 15일자로 변경한 TSA 권장 운임인상안을 보면 드라이화물을 대상으로 미국 서안행이 40피트 컨테이너당 400달러, 그밖(동안/내륙행)이 40피트 컨테이너당 600달러로 돼 있다.
TSA측은 선사와 각 화주의 서비스 컨트랙트(SC) 갱신 교섭에 대해 교섭시기의 물동량 등 주변 환경이 영향을 미칠 것에 주목했다. 예년 10 ~ 12월은 물동량이 침체되나 올해는 특히 그 조짐이 있는 것 등을 지적하고 있었다.
게다가 이번 인상 권장에 대해 조기에 교섭을 시작하는 화주를 염두로 동계 비수기 물동량이 차기 SC에서도 그대로 반영되는 것을 견제할 목적이 있었다.
그러나 내년 2월 상순의 구정을 앞두고 앞으로 막바지 수요가 높아질 것 등을 다시 고려했다. 더욱 수급이 타이트해지는 타이밍에서 인상을 권장하는 쪽이 실효력을 발휘하기 쉽기 때문에 적용일을 연기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북미항로에서는 리퍼 컨테이너에 대해서도 아시아발 미국행 40피트 컨테이너당 1500달러 인상 가이드라인이 이미 채용되고 있다. 현시점에서의 적용 실시일 2013년 1월 1일은 변경 없다.
TSA가 정리한 아시아발 미국행 정기 컨테이너항로의 9월 운임지표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6월을 100으로 한 경우, 서안행이 90.68로 전달에 비해 1.76포인트 상승, 동안/걸프행은 79.24로 1.27포인트 하락했었다. 서안행 지표가 90대로 올라선 것은 2012년들어 처음이다.
한편 물동량은 한계감이 생기고 있다. 미국 민간통계서비스 제포사가 정리한 아시아 10개국발 미국행 동항의 10월 컨테이너 화물량(모선 적재지 기준)은 전년 동월비 2.5% 감소한 110만5000TEU를 기록, 올 상반기의 회복기조가 멈춘 형국이다.
* 출처 : 11월20일자 일본 해사신문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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