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가스공사, 대형 LNG선 12척 신조용선 ]

제1선 오는 20일 대우중공업서 진수식… SK해운 운항선사로

한국가스공사는 중동 카타르와 오만으로부터 2천년이후, 연간 8백80만톤의
LNG(액화천연가스)를 수입하기 위해 13만5천입방미터선적의 대형 LNG선 12
척의 신조용선을 이달부터 순차 개시한다. 제1선은 대우중공업에서 20일에
준공하는 카타르향으로 SK해운이 운항한다. 제2선은 현대중공업에서 30일에
준공되는 카타르향이며 운항은 현대상선이 실시한다. 향후 연내에 4척, 2
천년에 6척이 순차 준공되며 LNG수입은 카타르로부터는 올해 하반기부터,
오만은 2천년부터 시작된다.
우리나라는 86년 LNG수입개시이후 천연가스소비량이 연평균 20%초과하면서
대폭 신장해왔다. 그러나 97년 하반기 아시아통화위기로 원료비의 상승과
온난화에 의한 도시가스난방수요의 급격한 하락등으로 98년 LNG수요는 97년
의 1천1백60만톤에서 약 1천만톤으로 감소했다. 경제위기에 따라 LNG 수요
전망도 하향수정됐다. 한국가스공사는 아시아통화위기전인 96년 12월, 2010
년에 2천9백42만톤의 수요를 전망했는데 위기이후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전력
공사의 전망에 따르면 2010년의 수요는 2천2백45만톤(도시가스용 1천5백90
만톤, 발전용 6백55만톤)으로 약 7백만톤이 감소됐다. 한국기업이 투자하고
있는 카타르 LNG사와 오만 LNG사의 양 프로젝트에 따른 수입은 합계대로
실시되므로 2005년이후에 수급갭(공급과잉)이 발생하고 2010년시점에서는 6
백만톤정도의 공급과잉이 된다. 이 때문에 단기 LNG 수입계약이 연이어 취
급 연기됐을 뿐아니라 중장기수입계약을 검토하고 있던 아브다비와의 매입
교섭도 무효가 됐다.
올 하반기부터 시작하는 카타르 LNG사로부터는 당초, 연간 2백40만톤을 수
입하고 그 후 동량 추가 실시하여 2005년에는 4백80만톤을 수입할 계획이다
. 계약은 25년간. 오만으로부터는 2천년부터 당초 2백만톤을 수입하고 2005
년에는 4백만톤으로 증량한다.
이에 따라 양 프로젝트향 수송선복으로써 한국가스공사는 카타르향에 13만5
천입방미터형 7척, 오만향에 동형 5척의 신조용선을 결정했다. 99년에 카타
르선 4척, 오만선 2척, 2천년에 카타르선 3척, 오만선 3척이 각각 취항할
예정. 카타르향으로 2천년 12월에 삼성중공업에서 준공예정인 7번선은 당초
SK해운이 단독으로 건조할 계획이었는데 재정문제로 일본의 이토츄상사,
K-Line, NYK, MOL 등이 함께 참가하게 된다. 8번선의 납기나 운항회사는 아
직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