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06 02:29
선박펀드, 해운시황 빠른 회복세로 매입규모 줄여
산은, 당초 목표의 절반 수준 예상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산업은행이 운용하는 선박펀드가 해운시황 회복으로 당초 계획에 미달하는 선박 매입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지난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운사에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작년에 출범한 캠코와 산은의 선박펀드는 현재 진행 중인 선박을 제외하고 올 연말까지 10~15척 정도의 선박을 추가로 매입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캠코의 경우 작년보다 매입 척수가 더 적게 되고, 산은은 당초 목표의 절반 정도에 머무르게 된다.
우선 현재 대한해운의 선박매입 작업을 진행 중인 캠코선박운용은 연내 3~4척의 선박을 추가로 더 사들이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작년 6월부터 올 연말까지 총 매입 척수는 31~32척 정도다.
캠코선박운용은 작년 한진해운 16척과 현대상선 2척 매입을 완료한 데 이어 올해들어서는 한진해운 1척과 현대상선 1척, 흥아해운 3척을 매입했다. 또 새로 건조돼 대한해운에 인도되는 신조선박 5척에 대한 매입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추가 3~4척을 더하더라도 작년보다 매입 규모가 5척가량 적은 셈이다.
작년에 4척을 사들인 바 있는 산은은 올해 20척 정도의 매입을 계획했다. 이미 5척을 샀고 현재 4척에 대한 매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추가로 10척 정도를 사야 하는데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그나마 당초 산은은 올해 40척을 매입할 예정이었으나 예상보다 수요가 많지 않아 절반 이하로 목표를 낮춘 것이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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