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21 14:44
한진해운, 유럽→아시아항로 컨 운임 내달 인상
해운업계의 불황 속에서 세계적 해운선사들이 잇따라 운임을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최대 선사인 한진해운도 운임을 올린다.
2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내달 1일부터 유럽에서 아시아 지역으로 수입되는 모든 컨테이너화물의 운임을 TEU(20피트 컨테이너)당 75달러씩 인상키로 했다. 현대는 지난 8월 아시아→미주ㆍ태평양 노선에서 40피트 컨테이너(FEU)의 운임을 500달러 인상하고, 아시아→유럽 노선에서 20피트 컨테이너 운임을 150달러 올린 바 있다.
한진해운은 총 매출액 가운데 컨테이너선이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달하기 때문에 이번 운임 인상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물동량이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차츰 증가하는 추세여서 운임을 인상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3위 컨테이너선사인 CMA CGM은 11월 아시아에서 서구지역(북유럽, 영국, 발트해 연안, 지중해 서부지역, 아드리아해 연안, 북해 연안)으로 인도되는 화물 운임을 TEU당 200달러 올리고, 아시아 최대 해운업체인 에버그린도 유럽에서 지중해 연안으로 운송되는 화물을 TEU당 75달러 올릴 예정이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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