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02 15:36
굿모닝신한증권은 아시아 역내항로 국내 1위 선사인 흥아해운의 영업실적이 내년께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최원경, 김정은 애널리스트는 "아시아 역내 컨테이너 업황은 업황은 다소 호전되고 있으나, 그 속도가 완만하기 때문에 흥아해운의 컨테이너 영업 부문은 내년 정도는 돼야 영업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라고 2일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흥아해운이 주력사업으로 벌이고 있는 아시아 역내 컨테이너 노선의 경우 월드와이드 노선과 비교해 ▲중소하주 비중이 높고 ▲운임 등락이 빈번하고 ▲운임 움직임도 후행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양노선이 공급 과잉에 직면하게 되면 잉여 선복을 아시아 역내로 투입하는 아시아 대형선사들의 전략으로 최근까지 시황이 좋지 못했으나 원양노선 업황이 다소 회복되면서 대형 선사의 선복 투입이 줄어들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또 2005년 상반기 높은 수준에서 계약한 용선 선박들이 내년 말부터 반선이 시작되기 때문에 원가 측면에서도 2008년이 실적 회복의 반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흥아해운의 케미컬 탱커선 부문에 대해 단일선체 퇴출과 함께 다소 개선되고 있으며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13.6%에서 올해 상반기 17~18%로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고 했다.
또 흥아해운이 케미컬 탱커선대 선대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어서 전체 매출의 10%에 불과한 이 부문 매출 비중이 2012년께 40%로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흥아해운이 시가로 2200억원에 달하는 보유선대('컨'선 16척, 탱커선 12척), 국보·연운항훼리 등 국내 12개 자회사들의 가치등에 비춰 충분한 기업 가치 상승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흥아해운은 지난해 매출 4993억원을 기록해 국내 해운선사중 6위, 아시아 역내선사중 1위를 차지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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