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수출입물동량 7.6% 증가 ]

동남아 및 남미지역 물량증가 두드러져

우리나라 수출입해상물동량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으나 동남아 및 남미지역
의 물동량은 여전히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주협회가 집계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의 우리나라
수출입해상물동량은 총 4억2천9백59만6천톤으로 전년동기의 3억9천9백13만3
천톤에 비해 7.6%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출해상물동량은 9천4백3만톤으로 전년동기의 8천3만4천톤에 비
해 17.5%가 늘었으나 수입은 3억3천5백56만6천톤으로 전년도의 같은 기간의
3억1천9백9만9천톤에 비해 5.2% 증가한데 그쳤는데 이는 원유수입물량 증
가세가 크게 둔화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기간중 각항로별 수출입해상물동량 증감현황을 보면 ▲전체수출입물동량
의 27.8%를 차지하고 있는 동남아지역이 1억1천9백57만2천톤으로 전년동기
의 1억1백73만톤에 비해 17.55가 늘었으며 이어 ▲대양주 5천4백3만2천톤으
로 전년동기대비 18.7% ▲남미 3천1백52만1천톤으로 30.2% ▲구주지역 1천7
백20만9천톤으로 5.2% 등이 각각 증가했다.

중동·미주 등은 물량감소

그러나 ▲중동지역의 경우는 1억1천4백8만4천톤으로 전년동기의 1억1천6백5
7만9천톤에 비해 2.1%가 줄었으며 ▲미주 5천3백28만6천톤으로 전년동기대
비 0.1% ▲일본 2천7백5만8천톤으로 2.8% ▲아프리카 1천2백83만4천톤으로
1.8% 등이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 기간중 품목별 수출입해상물동량 증감현황을 보면 ▲전체물동량의 27
.1%를 차지하고 있는 원유가 1억1천6백39만9천톤으로 전년동기의 1억1천3백
66만5천톤에 비해 2.4%가 늘었으며 ▲잡화 6천9백61만6천톤으로 전년동기대
비 10.1% ▲제철원료 6천4백64만3천톤으로 25.5% ▲컨테이너화물 6천1백99
만1천톤으로 0.2% ▲화공품 5천6백92만2천톤으로 12.7% ▲석탄 2천3백49만1
천톤으로 26.8% ▲철강제품 7백78만톤으로 27.5% ▲비료원료 5백48만2천톤
으로 6.5% ▲고철 2백72만4천톤으로 39.9% 등이 각각 증가했다.
이에 반해 ▲곡물은 1천7백16만4천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8.7% ▲원목 2백84
만9천톤으로 31.8% ▲양회 53만5천톤으로 60.6% 등이 각각 감소했다.

원유 2.4% 증가·곡물 18.7% 감소

한편 이 기간중 국적선에 의해 수송된 수출입화물은 1억4백29만8천톤(적취
율 31.8%)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9천9백30만2천톤(동 24.9%)에 비해 5.3%
가 줄었으며 국적선적취율 역시 0.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 기간중 국적외항선사들이 벌어들인 운임수입(대선료포함)은 87억
8백49만5천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74억8천74만9천달러에 비해 16.6%가
증가했다.
국적외항선사들의 운임수입이 이같이 증가한 것은 용선선박을 이용한 수송
물량이 크게 늘어난데다 3국간 적취활동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인데 지난해
10월말 현재 3국간항로 수송물량과 운임수입은 1억8천7백13만2천톤과 47억1
천51만2천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9.3%와 31.2%가 신장된 것
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