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01-07 14:17

[ 새해새소망- 범주해운(주) MOL주재원실 비서 서희정 ]

새해엔 다이어리를 꼼꼼히 적고싶어...

새해엔 다이어리를 꼼꼼하게 적고 싶다. 다이어리를 쓴다는 것은 단순한
메모의 차원이 아니라 내 생활의 반성이자 이정표이며 동시에 생활의 여유
라고까지 생각하는 까닭에서이다.
이런 의미에서 다이어리와 생활이 동격이라는 96년도 내 다이어리를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예컨대, 마음이 편안하고 즐거울 때는 글씨도 반듯반
듯 예쁘고 정리도 깔끔하게 잘 돼 있는 반면에 심신이 피곤하고 바쁠때에
는 여백투성이에 낙서장이 따로 없을 정도인 것이다.
평소 作心三日까지도 못가면서 사흘이 멀다하고 몇시간에 걸쳐 정성스레
계획 세우고 적는 일을 즐겨했던 내게 붙여진 별명인즉슨 계획의 여왕이
다. 소위 계획의 여왕이란 사람의 다이어리가 지난해에는 볼거리가 별로
없다. 바로 그만큼 여유없고 아무 생각없이 방향감각 잃은 생활을 했다는
뚜렷한 물적 증거가 되는 셈이다.
생각해 보건대 지난해는 학생에서 직장인으로 신분이 크게 바낌으로 인해
서 외적·내적인 변화가 있었고 그런 가운데 나 스스로는 물론이거니와 보
이지 않는 소중한 것들을 많이 놓치면서 살아 온 게 사실이다.
손을 뻗치면 언제나 달려와 주었던 벗들에게 전화 한통걸기에 너무 인색했
고 어린 동생들에겐 좀더 언니답지 못했음이 후회스러우며 주변의 고마운
분들의 존재를 오랫동안 잊고 지내 왔었던 점 등등 안타까운 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한해가 저물어가는 연말쯤이면 흘려보낸 시간들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 것
이 인지상정이기에 우리는 말그대로 망년회를 통해 한해의 불미스럽고 후
회스런 일들을 잊으려하는가 보다.
나의 97년 새해소망은 구체적이고 소박하다. 1년후 이맘때에 펼쳐 보았을
때 가슴 뿌듯할 정도로 기쁘고 행복가득한 속이 꽉찬 내용으로 다이어리의
한칸한칸을 채워나가는 것이 그것이다. 그러면 97년엔 분명 忘年會가 필요
없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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