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동맹체 스카이팀, "고유가 돌파 공동대처"

항공유.부품 공동구매..3개 항공사 추가 가입

대한항공이 참여하고 있는 항공동맹체 '스카이팀'이 고유가에 공동 대처키로 했다.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등 스카이팀에 소속된 6개 항공사의 최고경영자들은 10일인천 하얏트 리젠시호텔에서 회의를 갖고 고유가 등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대처 방안과 신규 회원사 영입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 회장을 비롯해 에어프랑스의 쟝 시릴 스피네타 회장, 델타항공의 폴 맷슨 부사장, 알리탈리아의 조르지오 칼레가리 부사장, 아에로멕시코의 로 젤리오 가스카 회장, 체코항공의 야로슬라프 트브르딕 회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회의에서 고유가 시대를 돌파하기 위해 항공유와 항공기 부품을 공동 구매하고 광고 및 홍보도 공동으로 진행해 비용을 절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미국의 노스웨스트항공과 콘티넨털항공, 최근 에어프랑스에 합병된 네덜란드의 KLM항공 등 3개사의 가입 신청을 공식 확인했다.

이들 3개 항공사가 준비 절차를 거쳐 9월께 가입하면 스카이팀 소속사는 총 9개로 늘어나며 세계 133개국, 630개 도시로 연간 3억3천만명의 승객을 실어나르게 된다. 또 110여개의 공항 라운지도 추가 확보하게 된다.

스카이팀의 최고의사결정기구로 연 2회 열리는 최고경영자 회의가 한국에서 개최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2001년 3월 인천공항 개항을 앞두고 처음 열렸었다.

조양호 회장은 "회원사들의 공동 노력으로 절감된 비용을 보다 나은 서비스와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고객들에게 환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