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11-27 10:51
승부차기서 희비 엇갈려
지난 11월9일 구로중학교에서 열린 해운항만청장기 쟁탈 해운인 축구대회에
서 소양해운이 범주해운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해운인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개인의 심심단련과 서로간의 우의와 신의
를 다지기 위해 92년 창설된 이대회는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하게 된다.
또한 이 대회는 먼저 참가전팀이 풀리그를 벌여 성적에 따라 4개팀을 선발
하고 정규리그 1위팀과 4위팀, 그리고 2위팀과 3위팀이 다시 토너먼트방식
으로 준결승과 결승을치르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올해 대회는 지난 3월30일 동남아해운, 범양상선, 범주해운, 삼선해운, 서
양해운, 유공해운, 한진해운, 해운항만청, 흥아해운 모두 9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도봉상고운동장에서 힘찬 개막 팡파르와 함께 삼선해운대 동남아해
운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팀당 8게임, 총36게임의 숨가쁜 레이스를 펼쳤다.
정규리그 상위 4개팀이 벌이는 준결승에서는 소양해운과 범주해운이 각각
유공해운과 한진해운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날 벌어진 소양해운과 범주해운의 결승전은 연장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을 펼쳤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로 돌입했다.
곧바로 펼쳐진 승부차기에서 골키퍼의 선방에 힘입은 소양해운이 범주해운
을 3:0으로 누르고 대망의 우승기를 품에 안으며 8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
리했다.
또한 3·4위전에서는 한진해운이 유공해운의 기권으로 3위자리에 무혈입성
했으며, 이날 최우수선수에는 결승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소양해운의 손광호
과장이 뽑혔다.
한편 해운항만청이 해양수산부로 승격되어 이번대회가 해운항만청주관의 마
지막 대회가 됨에따라 금번 대회 우승팀인 소양해운은 대회우승기를 영구보
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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