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시장 점유율 지난해 4위로 하락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 지난해 수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시장으로 가장 강조된 중국에서 우리나라 상품의 점유율이 오히려 하락, 미국에 추월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KOTRA가 입수한 중국 정부의 수입통계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작년 1년간 수입은 2천435억달러로 전년보다 8.2% 증가한 반면 국산 제품 수입은 233억달러로 0.8%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에 비해 일본은 428억달러로 3.1%가 증가했고 대만은 273억달러로 7.2%, 미국은 262억달러로 17.2%의 증가세를 각각 보였다.
이에 따라 한국산 제품의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 순위는 2000년 3위(10.31%)에서 지난해 4위(9.6%)로 떨어졌으며 4위(9.9%)였던 미국이 3위(10.7%)로 뛰어올랐다.
이는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중국의 수출도 영향을 받으면서 수출용 원부자재 수출비중이 높은 우리의 대중국 수출이 타격을 받은데다 직접투자면에서 미국 등에 비해 우리가 지난해 저조했던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KOTRA 관계자는 이와 관련, "최근 들어서는 우리의 대중국 직접투자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대중국 수출은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