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동향 사이버쇼핑몰 BSI 조사 결과

산자부, 사이버쇼핑몰 BSI 조사 결과 발표
올해 1/4분기 체감경기 큰 폭으로 호전될 듯

올해 사이버쇼핑몰업계의 괄목할 만한 약진이 예상된다. 전자상거래 B2C 부문에서 ‘쇼핑몰’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어, 초기 난립의 양상을 벗어나 일정한 수익성을 창출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쇼핑몰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전문가들은 “거품이 사라진 온라인 시장에 지속적인 매출 증대가 예상 된다”고 전망한다. 이는 소비자들의 거래 형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이되는 시기에 접어들었고, 쇼핑몰 운영을 가능케 해주는 제반 인프라가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쇼핑몰의 배송 업무를 수행하는 업체들이 물류(物流)기능을 강화하면서 확실한 지원사격을 해주고 있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아래에 자세한 사이버쇼핑몰 BSI 조사 결과 내용을 담았다.

<용어설명>

BSI(Business Survey Index): 각 응답업체별로 분기별 혹은 연도별로 여러 가지 경영성과 및 투자부문에 대한 증가 혹은 감소를 전망하도록 함으로써 기업이 속한 전체 업종의 기업경기를 측정하는 지수로서, 100보다 크면 전분기 대비 호전 전망, 100보다 작으면 전분기 대비 악화 전망, 100이면 전분기와 보합전망임.

지난해 3/4분기부터 성장세 두드러져

이번 조사는 산업자원부가 전자거래진흥원(원장: 정득진)에 의뢰하여 실시한 ‘2002년 1/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2C BSI) 결과’로 지난해 11월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 실시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이버쇼핑몰업계의 매출액과 경상이익 등 주요 BSI 항목들이 이미 지난해 3/4분기를 기점으로 성장세로 접어들었으며 금년에는 본격적인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금년 1/4분기 매출과 경상이익도 호전되리라 예상하고 있으며, 조사 대상 업체들은 타 업계보다 더 낙관적으로 경기호전을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그동안 여러 기관에서 BSI를 발표해 왔으나, 본격적으로 사이버쇼핑몰만을 대상으로 조사한 예가 없기 때문에, 이번이 사이버쇼핑몰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BSI 조사인 셈이다.
한편, 본 조사는 사이버쇼핑몰을 종합, 음반/서적/문구, 컴퓨터, 가전/통신/자동차, 유아 등 10개 업종으로 분류하여 800개 사이버쇼핑몰을 대상으로 했다.
산자부는 업계와 투자자 기타 관련 기관에게 전자상거래에 관한 기초통계자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사이버쇼핑몰의 분기별 기업경기실사지수(B2C BSI)를 지속으로 조사하여 해당 분기 시작 전월 말에 발표하고, 내년에는 조사대상을 B2B업종으로 확대하여 전체 전자상거래의 경기전망 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 BSI 항목별 조사결과
매출액은 올 1/4분기 전망 BSI가 149.6으로 매출액이 대폭 증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한국은행의 제조업매출증가율전망 BSI(조사기간: ’01.11.21~12.1)가 96, 전경련의 종합경기BSI(조사기간: ’01.12.19~12.24)가 105.1, 대한상공회의소 소매유통업경기지수(조사기간: ’01.11)가 106임을 감안할 때 사이버쇼핑업계가 다른 업계보다 경기호전에 더 낙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증가 요인으로는 판매 아이템 확대(28.1%), 광고·이벤트 등 마케팅에 대한 지출 증대(25.6%) 등이 제시됐다.
참고로, 통계청이 올해 1월에 발표한 사이버쇼핑몰의 지난해 1월부터 11월가지의 총매출액은 2조9,600억원, 전자상거래의 ’00년 총거래액 57조원, ’01년 상반기 총거랙은 50조원으로 나왔다.
경상이익면에서도 올해 1/4분기 전망BSI가 129.7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3/4분기, 4/4분기의 경기침체와는 달리 올해에는 사이버쇼핑몰의 수익성도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쇼핑몰 사이트 방문자와 실 구매자의 증가가 예상될 뿐 아니라, 투자와 마케팅에 대한 지출, 그리고 고용과 취급상품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해당 업체 수의 증가로 인해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도 예상된다.
이밖에 주요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경영애로요인이 시장상황(39.6%), 비용상승(28.1%), 자금난(15.1%) 순으로 나타났다.
시장상황이 애로요인으로 작용하는 이유는 △경쟁과잉(53.9%) △경기불황(46.1%) 등으로 분석됐고, 비용상승은 △물류비용증가(38.3%) △인건비 상승(35.1%) △구매가 상승(18.9%), 자금난은 △자금조달난(76.2%) △재무구조악화(23.8%) 등으로 분석됐다.
경영추진전략으로는 전문화(27.3%), 마케팅 활동의 강화(26.6%), 사업의 다각화(17.1%)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화는 △전문성 이미지 강화(55.7%) △특화 상품 강화(44.3%)를 주요 전략으로 추진할 것이며, 마케팅 활동 강화는 △이벤트 및 홍보강화(59%) △CRM 및 DB마케팅 강화(41%), 사업 다각화는 △아이템 확대(63.2%) △사업영역 확대(36.8%) 등을 중심으로 분석됐다.

▶ 사이버쇼핑몰업계의 BSI 조사결과
한국전자거래진흥원 이번 조사를 위탁수행 형태로 (주)인터넷메트릭스에서 실사하도록 했다. 조사기간은 2001.11.15~12.15로 한달 동안 실시했고, 800개 업체를 조사 대상으로 삼아, 2001.3/4분기~4/4분기의 실적과 2001.4/4분기~1/4분기 전망을 업체의 조사대상기간으로 했다. 한편, 총 조사대상 업체 중 725개 업체가 응답하여 회수율 94%의 높은 수치를 보였다.

▶ 타기관의 기업경기실사지수
한국은행은 2001.11.21~12.1 조사기간 동안 2,495개 업체(제조업: 1,751개, 비제조업: 1,194개)를 조사대상으로 삼아 다음과 같은 결과를 내놓았다.
(<표7> 참고)
대부분의 지수가 지난해 4/4분기와 비교해 큰 변화는 없으나 제조업매출증가율전망BSI가 증가해 매출부진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경련은 2001.12.19~12.24 조사기간 600개 업체(업종별 매출액순, 533개사 응답)를 조사대상으로 삼아, 올해 1월 종합경기BSI가 105.1로 전월(2001.12)의 101.3의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926개 업체(소매유통업체)를 조사대상으로 삼아 전자상거래 분야 올해 1/4분기 전망이 126으로 지난해 4/4분기 실적치 81보다 개선된 것으로 조사결과를 내놓았다.

▶ 사이버쇼핑몰업체 현황 및 응답업체 개요
이번 조사에서 밝혀진 사이버쇼핑몰업체수 현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업체수는 약 2,135개로 추정(2001년 11월 현재), 전월보다 30개(1.4%)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279개(15.0%)가 늘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액은 3,229억원(2001년 11월 현재)으로 전월 대비 478억원(14.8%)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 거래액에 비해서는 999억원(44.8%)이 늘어 큰 증가세를 보였다.(자료출처: 통계청, 사이버쇼핑몰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