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파나마해사청과 해운·항만 협력 MOU 체결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10일 파나마해사청(AMP)과 서울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에서 교류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북아시아 대표 환적 거점인 부산항과 세계 최대 선박 등록국인 파나마가 손을 맞잡고, 지속가능한 해운·항만 체계 구축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파나마 하비에르 마르티네스-아차 바스께스(Javier Martínez-Acha Vásquez) 외무부 장관(사진 왼쪽에서 2번째), 파나마 운하청 장관, 주한 파나마 대사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1998년 설립된 파나마해사청은 선박 등록·검증, 해사 교육, 항만 운영·규제 등을 총괄하는 정부 산하 기관으로, 파나마 운하와 연계해 글로벌 해사 허브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스마트 항만 구축 및 디지털 전환 ▲친환경·지속가능 항만 조성 ▲항만 운영 효율화 및 인적 역량 강화 등이다. 양 기관은 상호 협력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BPA 송상근 사장(사진 오른쪽에서 2번째)은 “부산항과 파나마는 세계 해상 물류를 잇는 핵심 거점으로, 각 지역의 항만 관리기관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협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이번 협약이 기술·인력·정보 교류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돼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