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은 국제공인시험인증기관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대한조선 기술연구소 최창림 연구소장,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의 박광화 소장 등 관계자 8명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두 기관은 온실가스 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추진선박 및 요소 기술, 시험평가 및 기술자문, 그리고 친환경·조선분야 전반의 전문교육 등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대한조선은 지난 9월 노르웨이선급(DNV)에서 수에즈막스급 탱크선 메탄올 이중연료추진 개념승인(AIP)을 획득한 바 있다.
대한조선은 메탄올 연료탱크의 부식시험평가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과 실시하고 있으며, 고가의 스테인리스 대신 카본 재료에 특수 도장을 적용한 직사각형의 연료 저장탱크를 적용해 강한 연료의 부식성에도 견딜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영남융복합연구소 박광화 소장은 “국내 유일 조선해양센터(울산)의 시험평가 장비들을 적극 활용해 국내 대형 3사 대비 열악한 중견조선소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조선 최창림 연구소장은 “이번 MOU를 통해 조선해양산업 탈탄소 실현을 위한 친환경연료 추진 및 요소 기술 확보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및 지역 대학 등 산학연 협력을 통해 중견 조선소의 기술인력 한계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