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해사기구(IMO)는 포르투갈이 20번째로 선박 재활용 협약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선박 재활용 협약의 정식 명칭은 ‘안전하고 친환경인 선박재활용을 위한 홍콩 협약’으로, 설계와 건조, 운항과 유지보수, 폐선 준비 등 전 주기에 걸친 선박 재활용 규정을 강제한다. 해체되는 선박은 유해 물질 목록을 비치해야 하고 폐선소에선 선박이 어떻게 해체되는지 밝힌 선박 재활용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지난 2009년 5월 홍콩 외교회의에서 채택돼 홍콩협약으로 줄여서 부르기도 한다.
포르투갈의 누노 에 브리토(Nuno e Brito·
아래 사진 왼쪽) IMO 주재 특명전권대사는 지난달 28일 임기택 사무총장에게 선박 재활용 협약 가입 신청서를 전달했다.
이로써 협약 가입 국가는 20개국으로 늘어났다. 가나 네덜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독일 룩셈부르크 몰타 벨기에 상투메프린시페 세르비아 스페인 에스토니아 인도 일본 콩고 크로아티아 튀르키예 파나마 포르투갈 프랑스 들이다. 이들 국가의 상선대 합계는 전 세계의 30.16%에 이른다.
선박 재활용 협약이 발효하려면 15개국 이상, 전 세계 상선대의 40% 이상이 가입하고 최근 10년 새 비준국의 연간 선박 재활용 규모 최대치가 전 세계 선박 재활용 합계의 3%를 넘어야 한다. 기준에 도달하면 도달한 날부터 24개월 후에 발효된다.
현재 국가 수는 충족했지만 가입국 선박량이 기준에 미달해 발효에 이르지 못하고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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