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285로 시작했던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1515로 마감됐다. 올 한 해 33% 하락한 셈이다. 지난 5월23일 3369까지 치솟았지만, 하반기 해운 경기 불황으로 뒷걸음질 치며 8월31일 965까지 하락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던 건화물선 시장은 지난 주의 경우 주 중반까지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주 후반 연말 영향으로 미끄러졌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하는 한국형 건화물선운임지수(KDCI)는 1만5642로 전일보다 630포인트 떨어졌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2261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지난 주 연말을 앞두고 대부분의 성약이 마무리되면서 양대 수역에서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2350으로 시작했던 것과 비교하면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 5월23일 4602로 최고점을 찍은 BCI는 이후 폭락하면서 302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1211달러로 연초 2만1557달러와 거의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1535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경우 연말에도 불구하고 남미에서는 일부 성약 활동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태평양 수역은 북태평양과 동호주에서 비교적 물동량 유입이 꾸준했지만, 선복의 증가로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4385달러로 연초와 비교해 약 1만달러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062로 전일보다 20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연말에 접어들면서 양대 수역에서 모두 조용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석탄 수출 물량이 증가했지만 동북아에서 부진하면서 태평양 수역에서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3416달러로 연초보다 반토막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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