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선주 폴렘브로스쉬핑은 이란 영해에서 나포된 자사 수에즈막스 탱크선이 여전히 억류에서 해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란혁명군은 지난달 27일 자국 영해에서 폴렘브로스의 15만t(이하 재화중량톤)급 <프루던트워리어>(Prudent Warrior)와 델타탱커스가 보유한15만7000t급 <델타포세이돈> (Delta Poseidon)호를 나포한 바 있다. 선박들은 이튿날인 28일 반다르아바스 정박지로 이동해 억류를 이어가고 있다.
두 선박엔 총 50여명의 선원이 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폴렘브로스는 억류가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선박 승무원은 매일 가족과 연락을 취하고 있고 건강 상태엔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이란은 그리스 당국이 이란 선적 유조선을 나포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그리스 선박들을 억류한 것으로 보인다.
선박이 나포되자 국제해운협회(ICS)와 유럽선주협회(ECSA)는 성명을 발표하고 선원들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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