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영기업 유니펙이 지난해 유조선 현물(스폿) 용선 실적에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미국 포텐앤드파트너스에 따르면 지난해 유조선의 스폿 용선 계약 건수는 8436건, 수송량은 11억6038만t으로 2020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수송량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16% 줄었으며, 코로나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가 2년 연속 표면화됐다.
2021년의 용선 실적을 선형별로 보면, 초대형유조선(VLCC)은 전년 대비 9% 감소했다.
유니펙의 계약이 약 700건으로 2020년에 이어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인도 국영석유공사 IOC로 97건, 3위 영국·네덜란드 셸은 70건에 그쳤다.
수에즈막스는 브라질 최대 에너지기업인 페트로브라스가 120건으로 2020년 7위에서 급부상해 1위를 차지했다. 페트로브라스는 2019년에는 톱 10에 조차 들지 못했다. 한편, 최근 상위권을 차지하던 인도의 IOC와 BPCL은 순위권을 벗어났다.
IOC는 VLCC의 용선자 순위에서 2020년 4위였지만 2021년은 2위에 올랐다. 포텐은 “수에즈막스의 일부를 VLCC로 리플레이스(대체 건조)한 게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전했다.
아프라막스는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2020년에 이어 네덜란드 에너지기업인 비톨이 선두를 유지했다. 2~3위는 영국 에너지기업 BP와 셸이 각각 차지했다.
이 밖에 스위스 금속생산기업 글렌코어가 톱 10에서 벗어났으며,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기업 사우디아람코가 순위에 진입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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