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컨테이너선사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의 초대형선에서 실려 있던 컨테이너화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1년여 만에 다시 발생했다.
원은 1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마드리드브리지>(Madrid Bridge)에 실려 있던 컨테이너 일부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선박은 수에즈운하를 경유해 아시아와 미국 동안을 연결하는 EC4 서비스를 운항 중으로, 지난 7일 운하를 통과해 다음 행선지인 뉴욕을 향해 미 동부 해안을 항해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된다.
13일 현재 컨테이너 60개가 배 밖으로 떨어졌고 80개가 손상을 입었다. 아직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선사 측은 선박이 운항에 문제가 없으면 찰스턴항에 들러 피해를 입은 컨테이너를 내리고 정확한 선박 상태와 사고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드리드브리지>는 원이 모회사인 케이라인에서 임차한 선박으로, 2018년 4월 이마바리조선에서 지어졌다. 일본선급(NK)에서 선박 검사를 받았고 선주배상책임보험(P&I보험)은 일본 JP&I에 가입해 있다.
원은 지난 2020년 11월 말에도 미국 하와이 북서부 해상을 지나던 1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원에이퍼스>가 악천후를 만나 싣고 있던 컨테이너화물 1800여개를 바다 밖으로 떨어뜨리는 사고를 입은 바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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