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연안 22개국은 최근 터키 안탈루야에서 열린 회의에서 지중해의 ECA(배출규제해역) 지정을 내년 IMO(국제해사기구)에 제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ECA에서는 황산화물(SOx)이 규제 대상이며, NOx(질소산화물)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아시아와 유럽을 해로로 연결하는 물류의 요충지인 수에즈운하를 통과할 경우 지중해를 항행하게 되며, ECA로 지정되면 해운업계는 추가적인 부담을 떠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20년부터 시작된 SOx 규제에서는 ECA 이외의 해역에서는 황 함유량 농도를 0.5% 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ECA로 지정된 해역을 항행하려면 더욱 엄격한 환경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ECA로 지정된 곳은 현재 유럽 북해, 발트해 및 북미 연안, 카리브해 등 4개 해역이다. 이 중 발트해와 북해는 2021년부터 NOx도 규제 대상에 포함됐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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